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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세청, "고가 티켓 재판매 조준"

멜앤미 0 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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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라스 투어' 공연 중인 미국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

 

미국 국세청(IRS)이 온라인 플랫폼에서 600달러(80만원)어치가 넘는 공연 등 티켓을 되팔아 이문을 남긴 사람들을 파악해 세금을 물릴 예정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2023년 과세 연도부터 적용되는 새 법률에 따르면 티켓 마스터, 스텁허브 등 티켓 판매 플랫폼은 이들 판매자에 대한 정보를 미 국세청에 제공해야 한다. 이들 플랫폼은 과거에는 한해 200건 이상, 총액 2만달러(2천700만원) 이상 거래한 이들에 대해서만 세금보고 양식 '1099-K'를 제출하면 됐지만, 앞으로는 그 기준이 거래 건수와 관계없이 총액 600달러로 대폭 낮아진다. 다만 구매가보다 더 높은 가격에 표를 되팔아 판매자가 이익을 얻었을 경우에만 세금을 징수한다. 이는 미국에서 테일러 스위프트 공연과 같은 대형 이벤트의 티켓 재판매로 돈벌이에 나서는 암표상이 늘어나면서 공연 등 이벤트 산업에 적잖은 악영향을 미치고 있어서다. 공연을 꼭 보고 싶은 팬들은 마지못해 이를 구입하는데, 인기절정의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 공연 '에라스 투어'의 평균 가격은 1천95달러(150만원)에 이르고, 좋은 좌석은 수천달러에도 팔린다. 스텁허브는 올해 유독 티켓 재판매가 많았는데, 전문 티켓 판매업자와 달리 개인이 판매하는 '팬 셀러'가 에라스 투어 티켓 주문의 약 70%로 평소 수준의 2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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