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쩡한 눈 파내고 돈도 받고',,,,,,"300억 매출 올린 강남안과의 비결은?"

검찰에 따르면, A 병원은 백내장 수술비로 수백만원의 높은 가격을 매겨 환자들에게 수술을 해주고 연간 200억∼300억원대의 매출을 올렸다. 백내장 수술은 수십만원이면 받을 수 있는 수술이지만, 가격 책정은 자유이기 때문에 많은 병원이 A 병원처럼 높은 가격을 물려 문제가 되고는 한다. 몇십배 높은 가격에도 환자들이 선뜻 수술을 받는 이유는 실손보험이 수술비를 전액 대주기 때문이다. 심지어 실손보험으로 뒷돈까지 챙겨줘 오히려 돈을 받고 수술을 받는 것도 가능하기 때문에 환자들은 가격이 싼 것보다 비싼 것을 선호하기도 한다. 가령 수술비를 팔백만원이라고 부풀려서 책정해 보험사로부터 보험금을 타놓고 환자에게 백만원을 챙겨주면, 의사도 환자도 이익인 장사가 되는 것이다. 이 때문에 멀쩡한 눈을 수술한다고 해 '생내장'이라는 말까지 있을 정도다. 엄연한 보험사기 범죄지만 의료인과 환자의 도덕적 해이로 문제가 끊이지 않고 있다. 소 씨 등 브로커 일당들은 A 병원에 40대 후반∼70대 환자들을 집중적으로 모집해주는 역할을 했다. 그는 2019년 10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A병원과 홍보·마케팅 업무 대행 계약을 가장한 환자알선계약을 맺고 환자 알선비 약 24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 관계자는 "환자에게는 손해가 없다는 인식에 따라 죄의식 없이 벌어지는 '환자 알선' 범행에 대해 피고인들에게 죄에 상응한 처벌이 이뤄지도록 공소 유지와 범죄수익 환수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