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내 北식당 몰래 방문한 유튜버에게 "괴뢰 말투 아닙니까?"

유튜브 채널 '캡틴따거 Captain Brother'의 북한 식당 잠입 모습
8일 유튜브에 따르면 '캡틴따거 Captain Brother'(구독자 약 41만3000명) 채널은 지난 5일 '한국인 금지 2년 후 북한 식당 잠입기'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는데, 20년 지기 조선족 친구의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중국 랴오닝성 선양을 찾았고, 결혼식 이후 선양 서탑 소재 평양관에서 피로연이 열렸다고 한다. 직접 평양관을 찾은 캡틴따거는 이번 영상에서 "사실 제가 지금 북한 식당에 잠입을 했는데 어차피 중국 친구들이랑 오는 거라 제가 중국말 하면(중국어가 현지인 수준임)어차피 모를 거다"라며 "요새 북한 식당이 한국 사람들 못 오게 한다고 하더라"라고 운을 뗐다. 대체로 중국어를 사용하며 대화를 이어간 캡틴따거는 "중국 음식은 니글니글(기름이 많아)한데 북한 애들이랑 우리랑 비슷한지 기름기가 좀 적다", "신기한 게 되게 많은데 카메라를 들고 다닐 수가 없고, 한국말 하는 것도 사실 눈치 보인다" 등 심경을 전했다. 식당 내 TV에서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행보를 다룬 보도나 북한 가수들의 공연 장면 등이 흘러나오는 모습이었고, 아울러 식당 현장에서 진행된 북한 노래와 연주, 안무 장면들도 영상에 담겼다. 캡틴따거는 영상 말미에 북한 식당 종업원이 말을 건네왔다면서 당시 대화 내용을 올리기도 했는데, 당시 한 종업원은 캡틴따거에게 '너네 다 조선족이냐', '조선족 맞나', '괴뢰 말투하고 비슷하다', '괴뢰 말씨 있다' 등의 발언을 내놓았다고 한다. 한편 해당 영상은 8일 오후 기준 106만회가 넘게 조회됐고,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독보적인 콘텐츠다', '흥미롭게 잘 봤다', '끝까지 묘한 느낌으로 시청했다' 등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