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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가 오른 것보다 판매가 더 올려"…이러니 인플레이션 안 잡히지

멜앤미 0 5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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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으로 높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빠르게 안정되지 않는 배경으로, 원재룟값 상승 등을 이유로 제품 가격을 더 크게 올리면서 수익을 내는 기업들의 탐욕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지적하며, 그 어느 때보다 미국을 비롯한 각국이 1980년대 이후 빠른 속도로 기준금리를 인상하며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고 있지만, 물가는 여전히 '불편할 정도로' 높다고 진단했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촉발한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자본 비용 및 원가 상승 부담으로 기업들은 제품·서비스 가격 인상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 문제는 비용 상승분 이상으로 제품 가격을 기업들이 올리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기업들의 행보가 임금 상승보다 지난해 하반기 인플레이션을 부추기는 더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유럽중앙은행(ECB) 이코노미스트들은 평가했다.


기업의 가격 결정 구조를 현시점에서는 완전히 다른 시점에서 봐야 하는데 "병목 현상 등을 이유로 기업들이 가격을 올리면 경쟁 기업도 가격을 따라 올릴 것이라는 암묵적인 합의가 이뤄진 상태"여서, 고물가에 익숙해진 소비자들도 비정상적으로 높아진 가격을 기꺼이 받아들였지만 소비자들의 가격 저항력이 최근 들어 점점 커지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제품 가격 인상에 대해 기업들이 접근법을 재평가해야 할 시점"이라며 "가성비가 좋지 않다는 평판은 오래 남을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기업들은 가격 인상이 자신들의 잘못이 아니며 브랜드를 훼손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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