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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 진영 핫팩-컵라면 통째로 슬쩍",,,,,,,,관저앞 집회 '보급 침탈전'

멜앤미 0 2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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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지지 측과 탄핵 찬성 측이 혹한에도 관저 인근 집회를 이어가는 가운데, 일부에서는 상대 집회에 준비된 핫팩 컵라면 등 무료 물품을 일부러 가져가는 이른바 ‘보급 침탈전’이 벌어지고 있다. 정말 필요해서 가져가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상대방의 집회를 방해하려는 의도인 경우가 많은 것으로 파악됐단다. 한남동 관저 앞에서 만난 김 씨는 “20, 30대의 보수 성향 유튜버들이 ‘진보 시위대 쪽에서 물품을 계속 받아내 빨리 소진시키자’고 방송하며 대놓고 물품을 받으러 온 적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계속 왔다 갔다 하며 물품을 받아가는 사람도 있었다”며 “주머니에 성조기와 태극기가 꽂혀 있는 걸 우연히 보곤 ‘가달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집회 주최 측은 참가자들을 독려하고 추위를 피하도록 하기 위해 음식, 보온 용품 등을 무료로 현장에서 나눠 주고 있는데, 바닥에 깔고 앉을 수 있는 스티로폼, 몸에 두를 수 있는 비닐이나 보온 용품, 끼니 해결용 컵라면 등으로, 이를 일부러 가져가 상대 집회에 조금이나마 피해를 입힌다는 것이다. 계획적으로 이런 행동을 권유하기도 하는데,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모인 한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는 ‘반대편 집회 물품을 뺏어 오자’는 취지의 대화가 오갔다. 이 대화방에서 ‘재명아 감옥가자’라는 이름의 참가자는 “좌파 (집회)에서 오뎅 다 먹고 탄핵 반대 집회로 넘어가는 게 베스트”라고 올렸다. ‘부정선거 구속’이라는 이름의 이용자는 “좌파 보급 뭐 있어요? 뺏어 가게요. 몰래”라고 묻기도 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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