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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내년 1월부터 '일회용 액상 전자흡연기' 수입 전면 금지"

멜앤미 0 3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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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보건부는 내년 1월부터 일회용 액상 전자흡연기 수입을 전면 금지한다고 밝히면서 이번 조치와 함께 향후 액상 전자흡연기의 국내 제조와 광고 그리고 공급을 막기 위한 새 법안을 도입할 예정이라고 영국 BBC가 보도했다. 액상 전자흡연기는 일반 흡연의 대체재로 주목 받아왔지만, 호주 보건부는 전자흡연기로 인해 니코틴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판단해 이런 조치를 시행하기로 했다. 일반적으로 액상 전자흡연기란 니코틴이 포함된 액상을 기화시켜 연기를 흡입하는 방식의 흡연기기이다. 호주에서는 2021년부터 의사의 처방 없이 액상 전자읍연기 구입·수입이 불법이지만 이러한 제약에도 불구하고 중독률이 급증하고 있다. 실제로 올해 초 시드니대학교의 연구에 따르면 14~17세 청소년의 약 4분의 1 이상이 전자흡연기를 사용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으며, 호주 암 위원회의 조사에 따르면 같은 연령대의 청소년 10명 중 9명이 니코틴 액상 전자흡연기를 쉽게 접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호주 정부는 지난 5월 일회용 액상 전자흡연기 사용을 단계적으로 금지하겠다고 표명했으나, 당시 구체적인 일정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보건부 장관은 일회용 액상 전자흡연기 수입 금지가 내년 1월1일부로 시행되며, 내년 3월부터는 비의료용 카트리지형 전자흡연기 수입도 금지한다. 의료용 전자흡연기 수입·제조업체는 제품의 향과 니코틴양, 포장에 관한 정부의 규제를 준수해야 한다.특히 전문가들은 액상 전자흡연기의 장기적인 영향이 아직 충분히 검증되지 않았다고 지적한다.존스 홉킨스 대학교의 연구에 따르면 전자흡연기는 만성 폐질환·천식과 관련이 있다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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