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멸종위기종 복원 프로젝트의 첫 주인공은 "워일리"

다양한 멸종위기종을 되살려 호주의 요크반도 생태계를 회복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멸종위기종 복원 프로젝트의 첫 주자는 멸종위기 '위급'종이자 고유종인 '워일리(Bettongia penicillata)'의 개체수를 회복시키는데 중점을 두었고 성공을 앞두고 있다.'붓꼬리베통'이라고도 불리는 유대류 '워일리'가 멸종위기종 복원 프로젝트를 통해 개체수가 증가하고 있다고 영국 일간지 가디언이 보도했다. 과거 남호주의 가장 흔한 동물 중 하나였던 '워일리'는 땅을 파서 토양의 질을 개선시키고 식물 성장을 도와줄 수 있기 때문에 생태계에 큰 도움이 됐다. 그러나 유럽의 침략 포식자인 고양이와 여우의 출연과 서식지 소멸 등의 이유로 '워일리'의 개체수가 급감했다. 이에 따라 '워일리'는 2021년 8월부터 멸종위기종 복원 프로젝트를 통해 이네스국립공원(Innes national park)에 방사됐고 고양이와 여우 등 '워일리'의 포식자가 침입할 수 있는 주요 통로를 울타리로 차단해 번식을 도왔다. 연구원들은 지난 3월 '워일리'의 상태를 점검하기 위해 잡은 85마리 중 거의 절반이 이네스국립공원에서 태어났고 많은 암컷이 임신하고 있었다. 이를 통해 적절한 서식지를 제공하고 포식자를 통제함으로써 멸종위기종이 성공적으로 번식할 수 있음을 알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