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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나우루 난민수용소 운영에 연 4천300억원 사용

멜앤미 0 36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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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초반 호주 정부는 선상난민(보트피플)은 절대로 자국 땅에 발을 디디지 못하게 한다는 방침에 따라 중동과 남아시아 등지에서 배를 타고 와 호주 망명을 요청하는 난민들을 인근 섬나라 파푸아뉴기니와 나우루에 난민 수용 시설을 마련했다. 수용소 내 인권 문제가 계속해서 나오는 이 수용소에는 한때 1천명이 넘는 난민들이 수용돼 있었지만, 호주 정부는 이들을 뉴질랜드 등으로 재정착 시키는 등 국외 난민수용소 내 수용 인원을 줄이고 있다. 이 난민 수용소를 운영하는 데 연 4천억원이 넘는 돈이 들어가고있다. 현재 나우루 난민 수용소에 남아있는 난민이 총 22명이라고 내무부는 국회에서 밝혔다고 일간 가디언 오스트레일리아가 보도했다. 소수의 난민만 남아 있는데도 올해 이 시설을 유지하는 데 들어가는 돈은 4억8천500만 호주달러(약 4천228억원)라고 덧붇였다. 그리고 내년에는 나우루 난민수용소에서 지내는 난민과 망명 신청자가 없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를 유지하기 위해 연 3억5천만 호주달러(약 3천51억원)가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수용소 내 수용 인원을 0명으로 줄이고 시설을 영구 비상 관리로 전환하는 것이 정부의 정책 방향"이라며 "수용 인원이 없다고 해도 기본적인 유지 비용이 필요하다"라고 내무부 사무차관은 설명했다. 이를 폐지하지 않고 만일을 대비해 이를 유지하며 국외 난민수용소를 2033년까지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차라리 난민들을 호주로 데려와 삶을 재건할 수 있게 하는것이, 난민들을 구금하기 위해 매년 수억 달러를 사용하는 정부의 왜곡된 우선순위를 보여주는것 보다 낫다는 일부의 주장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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