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호주뉴스 > 이슈/사회
이슈/사회


호주 총리에게 시리아서 고통받는 호주 난민 어린이가 "살려달라고" 호소

멜앤미 0 4758

77-1.jpg

 

수년째 시리아 난민캠프에 억류 중인 호주 국적 어린이가 호주 총리에게 "살려달라고" 음성 메시지를 호소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영국 가디언이 보도했다. 메시지에서 이 어린이는 "호주 정부가 나를 이곳에서 구해주길 아직도 희망을 품고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가디언은 아직 열살이 되지 않은 나이이고 이름·성별 등의 신원은 공개하진 않았다고 설명했다. 시리아 내전과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인 이슬람국가(IS) 소탕 작전으로 인해 갈 곳을 잃은 난민 2000여 명이 시리아 북부 알 로즈 수용소의 열악한 환경 속에 생활하고 있는 곳이다. 호주 출신 40여 명이 이곳에 머물고 있는데, IS와 관련됐다는 이유로 식량과 물 부족, 전염병 등에 노출된 채 사실상 방치돼있다. 이들 호주인 상당수는 여성과 어린이다. 시리아 또는 이라크로 배우자가 IS에 가입한 탓에 함께 흘러들어온 예도 있지만, 대부분은 납치돼 호주 출신 IS 전투원과 강제 결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아이들은 수용소에서 태어나 한 번도 수용소 밖에 나가본 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는 이들을 본국으로 송환해야 하는지를 놓고 호주 내부에서조차 갈등을 빚고 있다는 점이다. 2019년 임신한 10대를 포함해 부모를 잃은 어린이 8명을 데려온 데 이어 10월엔 여성 4명과 어린이 13명을 추가로 구조했다. 하지만 야당내에서는 이들이 테러의 원인이 될 수 있고, 실제로 호주인인지도 불분명하다는 이유로 더 이상의 송환을 반대하고 있다. 국제구호단체들은 인도적인 차원에서 호주 정부가 "열악한 곳에서  제때 치료받지 못해 상처가 곪고 있고, 영양실조에 시달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0 Comments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