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패널 재활용?,,,,,,호주서 논문 발표 "전자레인지로 재료를 회수"

최대 수십 년 동안만 사용할 수 있는 태양광 패널은 이후 매립지에 버려지면 폐기물이 된다. 환경 오염 문제도 제기되고 있는데, 납 등 소량의 독성 물질이 포함돼 있어서다.하지만 태양광 패널 재활용에 대한 논의는 지금까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재활용이 어렵고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이다. 무게 기준으로 현재 태양광 패널 재료는 약 10~15%만 회수되고 있다. 비용이 가장 큰 걸림돌인데, 태양광 패널 하나를 재활용하는 데 들어가는 비용은 약 20~30달러지만 회수된 재료의 가치는 약 3달러에 불과하다. 문제는 알루미늄, 유리, 실리콘, 플라스틱, 구리, 은 등을 포함한 다양한 층으로 구성돼 있는 태양광 패널을 재활용하려면 패널을 분해해야 한다. 이를 위해선 태양광 패널을 덮고 있는 폴리머층을 제거하는 박리 과정을 거쳐야 하고 고온이 필요하다. 호주 맥쿼리 대학교 공대 비네수 푸텐 베틸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미국 응용물리학 저널에 "전자레인지에서 나오는 마이크로웨이브를 사용해 태양광 패널을 가열하는 것이 태양광 패널 재활용에 효과적"이라는 내용의 논문을 발표했다. 베틸 박사는 "전자레인지에서 음식을 데울 때 나오는 마이크로웨이브를 사용해 태양열 패널의 일부를 가열하면 태양광 패널을 쉽게 분해해 재료를 회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그는 "우리는 개조된 주방용 전자레인지로 연구를 진행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