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기후변화에너지 장관 "원전보다 재생에너지 효용성 더 높다고 못 밖아!"

최근 에너지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호주 연방정부 기후변화·에너지부 장관은 원전 개발 가능성에 대해 "계획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호주 야당의원까지 나서서 차세대 원전으로 꼽히는 소형모듈원전(SMR)을 전력원의 하나로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정작 호주 정부는 글로벌 재생 에너지 초강국대국이 되겠다는 목표로 자국 내 풍부한 재생에너지원을 활용한다는 방침을 고수 중이다. 세계 주요국들이 기후변화 대응과 전력 부족 사태 해결 차원으로 원전을 고려하는 가운데 전 세계 우라늄 매장량의 40%를 보유한 세계 최대 매장 국가인 호주는 원전 개발에 뜻을 두지 않음을 다시 한번 공식화한 것이다. 이와 관련해 장관은 "호주는 재생에너지가 풍부하고, 또 세계 최고의 태양에너지를 보유하고 있으며, 해상풍력 자원도 많고, 재생에너지 이용과 저장에 필수인 리튬과 니켈, 코발트, 흑연과 같은 핵심광물도 가지고 있다"며 "여기에 여러 방편을 통해 재생 에너지 생산 및 운송 비용 등을 절감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호주 정부도 인지하고 있는 부분은 풍부한 자원을 보유는 하고 있으나, 여전히 개발·발전에는 한계가 있는 상태라는 것이다.이에 장관은 호주와 한국간 가치사슬 동맹을 강조하며 "한국은 배터리 생산과 수소 자동차 등 제조업과 기술이 발달한 나라"라며 "한국의 기술을 통해 호주는 정책 목표를 달성할 수 있고, 한국 기업은 제조업에 필요로 하는 에너지를 공급받을 수 있다"고 한국 기업의 투자를 유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