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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여자 월드컵 4강 신화에,,,,,,,,"그래도 한국 전철 밟지 말자!!!"

멜앤미 0 3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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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칼럼니스트 존 듀어든은 2023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 흥행에 성공한 개최국 호주가 밟지 말아야 할 전철로 4강 신화를 쓴 2002년 한국이 지목됐다. 그는 '호주가 월드컵의 유산을 생각할 때 한국의 사례는 경고가 된다'는 제목의 해설기사를 통해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가적 열광의 물결이 일었고, 유럽 팀에 진 실망도 잠시, 자부심·새 시대에 대한 낙관에 압도됐으며, 정치인들은 경기장에서 스카프를 맸고, 신문엔 축구 보도가 넘쳤다"며 "이는 호주만 경험한 게 아니라 한국도 2002 남자 월드컵 때 같은 상황이었다"고 썼다. 아시다시피 한국은 고작 1년 만에 월드컵 영웅 서사가 마치 없던 일처럼 되었고, 월드컵 신바람이 그리 오래 이어지지는 않았다. 또한 K리그를 향한 인기·축구 행정 등 한국 축구의 구조적 측면을 당장 바꿔놓지는 못했다는 주장이다. 이어 2002년 주장이었던 홍명보가 K리그 구단들에 단순히 현재의 금전적 이익에 취하지 말고 미래를 봐야 한다고 조언했지만, 무시당했다. 한국 구단들의 '톱다운' 지배구조를 생각하면 놀랍지 않은 일이었다. 여기에다 대한축구협회가 거스 히딩크 감독의 후임을 뽑는 데만 너무 초점을 맞춰 월드컵이 가져다준 관심과 인지도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고도 지적했다. 또, 월드컵을 위해 건설된 경기장들도 K리그 관중 수요보다 큰 규모로 지어졌고, 대부분 도심에서 떨어진 지역에 자리 잡아 시너지 효과를 내지 못했다고 짚었다. '월드컵의 유산'을 축구 발전의 원료로 충분히 쓰지 못한 아쉬운 전례로 언급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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