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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덧약 때문에 '기형아가 태어나',,,,,,,"호주총리, 60년 만에 공식 사과"

멜앤미 0 3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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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일간 디오스트레일리안 등에 따르면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는 전날 성명을 통해 "탈리도마이드 비극은 호주와 세계 역사에서 어두운 장면"이라며 "생존자와 가족, 친구 등은 수년 동안 용기와 신념을 갖고 정부의 공식 사과를 촉구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오는 29일 의회에서 호주 정부와 의회를 대신해 대국민 사과를 하고, 캔버라에 국가 추모비도 세우기로 했다며 "이는 사망한 모든 아기와 그들을 애도하는 가족들, 살아남았지만 끔찍한 약의 영향으로 삶이 훨씬 힘들어진 사람들을 국가가 인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호주 정부에 따르면 탈리도마이드는 1950년대 임신부를 위한 입덧 방지제로 판매됐지만 이 일은 재앙에 가까운 사상 최악의 약화사고를 낳게 되는데, 임산부의 입덧 완화에는 효과적이었으나 태아에게는 참담한 결과를 불러온 것이다. 이 약을 임신 3~8주에 복용한 임산부들은 예외없이 일명 "탈리도마이드 베이비"로 불리는 사지가 짧거나 없는 기형아들을 출산했다. 1961년 독일을 비롯한 유럽에서, 그리고 1962년 일본에서 서둘러 판매금지 조치를 내리면서 탈리도마이드는 세상 밖으로 사라졌다. 그러나 이 약이 무방비로 노출된 5년 동안 출생한 아기가 유럽에서만 8000명, 전세계 46개국에서 1만2000여명이 넘는다. 또 30년이 지난 후 탈리도마이드 베이비들 일부가 자신과 같은 기형아를 2세로 낳는 대를 잇는 비극을 맞게 돼면서 전세계는 사지결손 기형아 출산이라는 대규모 약화사고를 경험한 후에야 약물 부작용의 심각성을 알게 됐다. 호주 정부도 입덧약의 호주 판매 승인 전 검사를 제대로 하지 않았고, 이 사건은 호주의 의약품관리국(TGA)이 설립되는 계기가 됐다. 특히 호주 보건부는 1961년 탈리도마이드의 위험성에 대한 보고를 받았음에도 즉시 약품을 폐기하거나 사용 금지 조치를 내리지 않아 피해를 더 키우는 바람에 2019년 결국 상원 차원에서 당시 사건을 재조사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정부의 잘못을 인정했다. 이번 공식 사과 결정에 호주 내 탈리도마이드 피해자들과 가족들은 환영의 뜻을 밝히면서도 정부의 공식 사과가 너무 늦었다고 지적했다. 헐! 60년만에 공식 사과,,,안하는 것 보다는 낫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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