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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로 인한 폭염에 '열섬현상'으로 뒤덮인 시드니 서부지역"

멜앤미 0 30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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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호주 시드니에서는 엘니뇨 현상으로 폭염에 뒤덮인 가운데  본다이 비치에서 내륙까지 '열섬 현상'이 발생해 시드니 서부에 거주하는 수백만 명을 위협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열섬 현상'은 도심지에서 인구·인공 시설물 증가 등의 영향으로 다른 지역보다 온도가 높게 나타나는 현상을 말하는데, 저지대 평원으로 이뤄진 시드니의 서쪽 지역은 지리적인 이유로 해안 근처 지역보다 더 따뜻하고, 시원한 바닷바람이 닿지 않는 데다가 동쪽 지역보다 강수량이 적기 때문이다. 게다가 시드니 서부는 이민자 유입으로 호주 내에서 도시 인구가 가장 빠르게 늘어난 지역 중 한 곳으로 수십년간 도시 개발이 급격하게 진행되면서 기온은 더 상승했다. 이 지역 인구는 호주 전체 인구의10분의 1에 해당하는 250만명으로, 인구 유입 급증으로 인해 도시화가 빠르게 진행되다보니 녹지 공간은 줄고 콘크리트 등으로 뒤덮인 인공 지면이 늘자 열섬 현상이 발생하게 되었고, 이에 이 지역 기온이 동부보다 섭씨 10도 이상 높아질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온다. 웨스턴 시드니 대학교의 도시계획과 교수는 기후변화를 고려한 건축 기준을 채택해야 한다는 요구가 정부와 개발자들에게 이어지고 있으나 열섬은 줄지 않고 확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시드니가 속한 뉴사우스웨일스주 대변인은 열섬 현상 등을 완화하기 위해 2036년까지 시드니 전역에 나무가 심어진 면적을 늘리려 하고 있으며 서부의 가장 더운 지역을 우선순위로 두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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