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내부 탄소 배출량은 감축',,,,,,,"수출된 탄소 배출량은 계속 증가"

글로벌 기후 및 에너지 싱크탱크 엠버(Ember)의 데이터에 의하면, 호주는 화석 연료 사용의 급격한 감소와 청정 에너지 발전의 큰 폭의 증가에 힘입어 지난 2023년 전력 발전에 의한 연간 탄소 총배출량이 2000년대 들어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2023년 총 87테라와트시(TWh)의 청정 전력을 생산하며 전체 전력 생산에서 청정 전력이 차지하는 비중이 38%로 최고치를 경신했다. 동시에 전력회사들은 발전 부문에서 화석연료 사용을 6년 연속 감축하고, 전력 부문의 총배출량 2000년 이후 최저치라는 업적을 이뤄냈다. 석탄을 통해 생산한 전력은 수십 년 만에 최저치인 123 테라와트시로 감소했고, 천연가스 발전은 2000년 이후 처음으로 20테라와트시를 밑돌았으며, 전력 발전에서 화석 연료 사용으로 인한 CO2의 총배출량은 2023년 약 1억 2800만톤 감소했는데, 이는 2015년 수준에서 25% 이상 감소한 수치다. 한편 전력 회사의 태양광 발전량은 사상 최고치인 41.36 테라와트시로, 풍력은 30.11테라와트시로 끌어올렸고, 수력 발전은 15.28 테라와트시로 소폭 감소했다. 반면 거의 1억9800만톤의 발전용 석탄을 수출했는데 이는 역대 세 번째로 높은 기록에 해당하고, 또한 1억8200만 입방미터에 달하는 LNG를 수출하며 석탄과 LNG 두 상품의 전 세계 출하량 2위를 기록했다. 즉 타국으로 수출된 석탄과 가스로 발생한 탄소 배출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했다는 얘기인데, 전력 연료의 대규모 수출은 2022년 1인당 총 CO2 배출량 면에서 1인당 15톤의 CO2로 세계 3위를 차지했다. 그럼에도, 호주 경제에 대한 수출 수익의 비중이 크기 때문에 석탄 및 LNG 수출의 실질적인 감소는 가까운 시일 내에 이루어지지 않을 전망이다. 또한 호주는 석탄 채굴에 30000명 이상의 노동자와 석유 및 가스 부문에 17000명 이상의 노동자가 종사한다. 호주 주요 지역에서 높은 수출 수익과 일자리 창출이 결합되어 있기 때문에, 호주 정부는 석탄 및 가스 수출에 근본적인 규제를 가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