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난 '늪 축구' 보여주고 있는 호주"

호주는 엄청난 '늪 축구(수비가 탄탄함)'를 보여주고 있는데, 이번 아시안컵에서는 한국-일본-이란처럼 빅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은 없지만 유럽 빅리그의 2부리그에 많은 선수들이 포진하고 있다. 이번 아시안컵에서 3승 1무를 거두고 있어, 화끈한 공격력을 갖추고 있는것 같지만 한 경기 한 경기 경기력을 본다면 결코 좋다고 말할 수는 없다. 공격수들이 골을 넣지 못하고 있지만 막강한 수비력을 바탕으로 역습 축구를 하고 있는데, 16강까지 4경기 동안 8득점을 했고 단 1실점만을 허용했다. 특히 공격진 보다는 수비와 미드필더진에서 골을 많이 만들어내며, 미드필더진과 수비가 워낙 단단하기 때문에 상대하는 팀들이 주도하면서 공격을 해도 공격이 막히기 일수였다. 이번 호주 국가대표팀은 2015년 한국이 보여줬던 슈틸리케의 늪 축구와 비슷한데, 당시 한국도 좋은 수비력을 바탕으로 끈적한 축구를 했으며 대회 결승까지 가는 동안 3골 이상을 넣어본 경기가 없었지만 결승전 전까지 단 1실점도 허락하지 않았다. 끈끈한 조직력을 보여주는 호주가, 폭발력(?)을 보여주는 한국 축구와 9년 만에 다시 아시안컵에서 재대결을 하게 되는데, 호주의 방패가 한국의 창을 막을 수 있을지, 아니면 한국의 창이 호주의 방패를 뚫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