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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내 유학생들, 임대주택 부족에 성착취·강제노동 내몰려"

멜앤미 0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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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연방 경찰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회계연도(2022년 7월∼2023년 6월)에 340건의 인신매매 사건을 조사했는데, 이 중 강제 결혼 관련 신고가 90건이었고, 성 착취 신고가 73건, 강제 노동 관련 신고가 57건으로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규모다. 이에 대해 NSW주 반노예 위원회의 제임스 코케인 위원장은 이 사건 피해자의 상당수가 유학생들이라며 이들이 언어 장벽과 빈곤, 가족 지원 부족, 법적 권리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착취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위원장은 유학생들이 '위험한 노동과 착취'에 내몰리게 된 가장 큰 원인은 임대 주택 부족과 높은 생활비 때문이라며 "주거가 문제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호주에는 70만명이 넘는 유학생이 거주 중인데, 이들 중 소수만이 대학에서 제공하는 기숙사에서 거주하며, 수십만명은 민간 주택 임대시장으로 내몰리고 있다. 문제는 민간 임대시장에도 집을 찾기가 매우 어렵다는 점인데, 최근 호주에는 많은 이민자가 몰리면서 주택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지만 건축비 상승 등으로 주택 공급은 정체되면서 임대료가 빠르게 치솟고 있다. 지난 1∼3월 호주 주요 도시 주택 임대료는 전년 동기 대비 10.5% 올랐으며, 공실률은 1% 내외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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