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정부, 아프간 파병 지휘관들 "전쟁범죄와 연루됐다"며 '훈장 박탈'

호주는 2001년 아프간 전쟁이 발발하자 특수부대 등 군인 약 2만6천명을 보냈는데, 이후 호주군 특수부대가 파병 기간 민간인을 학살했다는 의혹들이 나와 '시끌 시끌' 했었는데, 정부는 2016년 결국 조사를 시작했다. 2020년에 조사 결과를 담은 보고서를 통해 아프간에 파병됐던 전·현직 호주군 특수부대원 25명이 2005∼2016년 기간 아프간인 39명을 불법적으로 살해했다고 밝혔다. 결국 12일 AFP·AP통신 등에 따르면 리처드 말스 호주 국방장관은 아프가니스탄 전쟁 범죄와 연루됐다는 이유로 현지에 파병했던 호주군 전·현직 지휘관들 훈장을 박탈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결정이 과거 잘못에 대처하기 위한 것이라며 "해당 지휘관들은 자신들의 부대가 저지른 전쟁범죄를 인지하지 못했을 수 있지만, 부대에 대한 책임은 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조치는 10명 미만 장교에게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지만,,,,,해당자들 이름은 공개되지 않았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