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억 로또 당첨 호주 청년, 마약에 손대다 비극적 최후

현지 보도에 따르면 호주 출신의 20대 청년 조슈아 윈슬렛은 2018년 뉴질랜드에서 배관공으로 일하던 중 구매한 복권이 당첨되며 2200만 뉴질랜드달러(약 300억 원)를 손에 쥐었단다. 로또 파워볼에 당첨되면서 순식간에 억만장자가 된 조슈아는 이후 배관공 일을 그만두고, 호주로 돌아와 화려한 생활을 시작했다고. 하지만 갑작스러운 막대한 부는 그에게 독이 되었다는데, 그는 마약과 파티로 점철된 무절제한 생활에 빠져들었고, 주변에는 그의 돈을 노리는 사람들로 가득했단다. 이러한 환경은 그를 점차 파멸로 이끌었다는데, 2020년 8월, 경찰이 그의 자택을 급습했을때 코카인, 엑스터시 등 마약과 불법 총기를 압수했고, 마약 제조 정황까지 포착돼는 추락의 길을 걸었다. 2022년 9월에는 마약 공급과 불법 무기 소지 혐의로 징역 3년 9개월 형을 선고받았다는데, 당시 재판부는 그가 “삶의 목적을 잃고 마약과 잘못된 인맥에 빠졌다”고 지적했다. 그해 말, 윈슬렛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는데, 경찰이 공개한 당시 자택 내부는 마약과 쓰레기, 술병이 널려 있었고, 냉장고에는 술과 정체불명의 흰 가루 외에는 아무것도 없던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젊은 나이에 준비 없이 큰돈을 얻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비극적인 상황을 보여주는 안타까운 사례인데, 갑작스러운 행운이 때로는 개인에게 감당하기 어려운 짐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