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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풋볼 女선수에 "만성 외상성 뇌병증" 첫 사후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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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식 풋볼을 하고있는 헤더 앤더슨(분홍색 머리 보호대를 착용한 선수)

 

AP·AFP 통신, 영국 일간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호주식 풋볼 리그(AFL) 여자부에서 뛰었던 헤더 앤더슨 선수가 숨진 뒤 수개월 만에 이례적으로 만성 외상성 뇌병증(CTE)의 진단을 호주스포츠뇌은행(ASBB) 연구진이 국제 학술지 '신경병리학'에 실린 연구 결과를 통해 내렸다고 보도했다. 작년 11월 앤더슨은 28세의 나이에 극단적 선택으로 생을 마감했고, 유족은 앤더슨의 사인을 잘 이해하고 싶다는 바람에 그의 뇌를 ASBB에 기증했다. 뇌진탕 위험 때문에 딸이 경기할 때 헬멧을 써야 한다고 앤더슨의 모친은 주장했었다고 가디언이 전했다. 앤더슨은 2017년 한차례 이상 뇌진탕 진단을 받았다. 축구와 럭비를 섞어놓은 듯한 호주식 풋볼은 격렬한 스포츠로 호주에서 인기가 매우 높다. 세계적으로 여성에 대한 CTE 진단 사례는 극소수이고, 프로스포츠의 여성 선수로는 앤더슨이 처음이다. CTE는 외부 충격으로 뇌세포가 파괴되면서 두뇌가 제대로 기능을 하지 못해 인지 및 운동 능력이 훼손되는 퇴행성 뇌질환이다. ASBB의 책임자는 앤더슨의 진단과 관련해 낮은 수준의 CTE를 겪었던 것으로 판단했지만 세계적으로 신체 접촉이 심한 스포츠를 즐기는 여성이 늘어난 만큼 CTE 위험에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머리에 미치는 반복적 충격을 방지함으로써 CTE를 예방해야 한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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