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남서부 해변에 고래 무리 좌초,,,,,동료의 비운 못 본 척 못해

호주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주 체인즈 해변에 집단 좌초한 참거두고래 51마리 폐사.
호주 남서부 체인스 해변에서 100m쯤 떨어진 얕은 곳에서 헤엄치던 100여마리 남짓한 참거두고래 떼가 좌초됐었다.이중 51마리가 해변으로 밀려 들어와 떼죽음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호주 ABC 방송과 영국 BBC 방송이 밝혔다. 죽음을 앞둔 순간에도 왜 이들은 동료 곁을 떠나지 못할까? 거두고래에 속하는 참거두고래와 들쇠고래 종은 동료 고래들과 강한 사회적 유대감을 공유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한 고래가 어려움에 부닥치면 동료들도 함께 따라오는 습성으로 인해, 해변에 떠밀려 와서 이처럼 떼죽음을 당하는 경우가 잦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당국과 자원봉사자들이 나머지 46마리 참거두고래를 살리기 위한 구조 작업에 매진하고 있다.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WA)주 야생동물관리국 대변인은 "밤새 구조 작업을 진행했으며 지금도 직원들과 자원봉사자들의 안전을 고려하며 돌고래 구조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가능한 많은 돌고래를 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호주와 뉴질랜드 아래쪽 심해는 아열대 해양과 남극해가 만나는 지역으로 해양 생물이 풍부해 많은 고래가 서식하는 곳이다. 그렇다 보니 두 나라 해변에서 돌고래들이 집단 좌초하는 일이 종종 일어난다. 무리를 지어 생활하는 돌고래들이 먹이를 쫓아 해변 근처까지 깊숙이 접근했다가 모래톱에 갇혀 좌초하는 것이다.여기에다 지구 온난화에 따른 수온 변화로 먹이를 찾는 돌고래들이 해안으로 가까이 다가오는 일이 늘어 집단 좌초의 위험도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