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서 '묘목 훔친 범인 붙잡았더니',,,,,,,,"묘목 과식하고 잠든 코알라"

공영 ABC뉴스에 따르면, 뉴사우스웨일스 주(州) 북부 사우스 건더림바에서 험프리 헤링턴은 묘목 농원 '이스턴 포레스트 너서리'를 운영하면서, 몇 달 전부터 유칼립투스 묘목을 도둑맞았다. 그는 "내 묘목이 물어뜯긴 것을 발견하고 아마도 주머니쥐가 그랬다고 생각했는데, 매일 밤 몇 그루가 상하고, 몇 그루는 아예 없어졌다"고 말했다. 농장에서 도망친 염소일 수도 있다고 생각했지만, 그의 추측은 모두 빗나갔고, 미스터리한 범인의 정체는 바로 코알라였다고 말했다. "어느 날 아침 일하러 갔는데, 코알라가 묘목들 옆에 있는 벤치에 앉아서 기둥을 끌어안고 있었는데, 그날 아침 묘목이 많이 없어진 걸로 봐서 전날 밤에 정말 배가 터지도록 먹은 것 같았고, 돌아가서 나무 위에 올라가기에는 너무 배부른 나머지 거기 그대로 남은 것 같다"고 짐작했다. 헤링턴은 수건으로 코알라를 생포해서, 묘목 농원에서 200~300m 떨어진 이웃의 방목장에 풀어줬다. 코알라는 나무 위로 올라갔고, 묘목 도둑질은 끝났다고 생각했지만 큰 오산이었다. 그는 "이틀 정도 후에 코알라가 돌아왔고, 야간 방문을 계속 이어갔다"고 한숨을 쉬었는데, 놀랍게도 코알라가 먹은 묘목은 수천 그루에 달해서, 6000호주달러(약 519만 원)의 피해를 입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