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버섯으로 전 시부모 살해?…호주 여성, 3명 살인혐의로 재판에
멜앤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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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04 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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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29일 에린 패터슨(48)은 이혼한 남편의 부모와 고모, 고모부를 자택으로 초대했고, 점심 식사로 다진 쇠고기와 버섯이 들어가는 요리를 대접했다. 하지만 식사 후 귀가한 이들은 모두 심한 복통을 느꼈고 병원에서 치료받았지만, 전 남편의 시부모와 고모 등 3명은 끝내 사망했다. 전 남편의 고모부만이 치료 끝에 목숨을 건져 지난 9월 퇴원할 수 있었다. 경찰은 당시 패터슨이 대접한 음식에 독버섯이 들어간 것을 확인했으며 그가 고의로 독버섯이 들어간 음식을 만들어 사망하게 했다고 판단, 그녀를 체포했다. 경찰은 또 패터슨의 전 남편인 사이먼 패터슨도 2021년과 2022년 세 차례에 걸쳐 패터슨이 만든 음식을 먹고 복통으로 병원 치료를 받은 것을 확인했다. 사이먼도 이번 식사 모임에 초대받았지만 음식을 먹은 후의 트라우마 때문인지 참석하지 않았다. 경찰은 패터슨이 사이먼도 살해하려 한 것으로 보고 이번 사건까지 총 5건의 살인 미수 혐의도 함께 적용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 패터슨은 살인 혐의를 부인하고 있으며 경찰 조사에서 대형 슈퍼마켓 체인에서 산 버섯과 아시아 식료품점에서 구매한 말린 버섯을 사용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대형슈퍼나 식료품점에서는 독버섯을 팔지 않는다. 4명 중 3명이 사망했고, 고모부가 치료끝에 목숨을 건지는 바람에 당시 경찰은 "음식을 제공한 패터슨이 용의자인 것은 맞으나 패터슨이 결백할 수 있다는 생각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경찰은 이번에 사망자들이 보인 증상이 빅토리아주 등 호주 여러 지역에서 발견되는 가장 치명적인 버섯 품종인 데스캡 버섯에 의한 중독과 일치한다고 밝히면서 살인 및 살인 미수 혐의로 기소했다. 이 버섯에 들어있는 독은 가열을 해도 사라지지 않으며, 버섯 절반 분량만 먹어도 치사량을 넘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사고 게시판 8월 11일자 참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