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겨울철 폭우에 물난리…이재민 3만2천명

겨울을 보내고 있는 호주 동부 지역에 이례적으로 집중 호우가 내리면서, 일부 하천이 범람하고
수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호주 ABC방송 등에 따르면 뉴사우스웨일스주는 "주 전역에서 3만2천명의 이재민이 발생하고,
64건의 대피 경보가 발령됐다"며 "주민 대피를 돕기 위해 100명의 군 병력이 투입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번 홍수의 피해가 지난 18개월 동안 발생한 다른 3건의 홍수보다 더 심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습니다.
호주 기상청은 기후 변화의 영향으로 최근 몇 년 동안 라니냐 현상이 발생한 영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라니냐는 엘니뇨와 반대되는 현상으로 적도 부근 동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비정상적으로 낮아지면서
서태평양의 대기 순환에 이상이 발생, 동남아시아와 호주에선 홍수가 나고, 남미에선 가뭄이 발생하는
현상이다.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라니냐 현상도 더 흔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