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원주민들 "바로사 가스전 중단" 소송 진행중
멜앤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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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25 00:24

SK E&S와 호주 산토스가 진행중인 호주 바로사 칼디따 해상 가스전(이하 바로사 가스전) 프로젝트에 대해 호주 환경단체와 원주민들이 현지에서 공사 중지를 요구하며 소송을 지난 6월 제기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바로사 가스전 프로젝트는 SK E&S가 주요 사업자로 참여하며 한국수출입은행(KEXIM)이 4000억원의 자금을 지원해 호주 바로사 해상에서 액화천연가스(LNG)를 생산하는 계획이다. 2004년부터 진행된 이 프로젝트는 환경오염을 우려하는 환경단체와 현지 주민들로 인해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 5월 한국 법원은 호주 환경단체와 원주민들이 제기한 바로사가스전 공사 중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한 바 있다. 이번 소송은 그에 이은 것으로 이번엔 호주 현지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호주 연방법원은 22일~26일 이 사건을 호주 역사상 처음으로 해변에서 심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티위섬 주민들은 바로사 프로젝트가 2004년부터 진행되었지만, 올해 시추 작업이 시작되기 불과 수개월 전에야 이 프로젝트에 대한 경고를 받았다고 주장한다. 아울러 이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산토스는 바로사 가스전과 다윈 액화천연가스 공장을 연결하는 길이 300km(185마일)의 가스관을 건설할 계획인데, 이 송유관은 청정 바다거북과 다른 해양 생물들의 서식지를 파괴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환경단체는 1560만톤의 온실가스 배출을 발생시키는 호주에서 해양 가스 프로젝트의 결과로 환경 파괴를 불러오는 일은 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바로사 가스전 프로젝트에 대한 논란은 끊이질 않고 있다. 바로사 가스전 프로젝트가 내세운 건 저탄소 LNG 생산이었는데 프로젝트 초기부터 저탄소 LNG 생산 여부가 불확실해 논란을 키웠으며 EGS 리스크와 환경 문제를 야기할 수 있는 이 프로젝트에 한국수출입은행의 자금이 투입되었다. 바로사 가스전 프로젝트가 성공할 수 있을지 판결 결과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