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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기와 냉철한 예리함"…노벨문학상에 佛 거장 아니 에르노

멜앤미 0 35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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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아니 에르노

 

스웨덴 한림원은 "개인적 기억의 집단적 억제, 소외, 근원을 파헤친 그의 용기와 냉철한 예리함"으로 프랑스 현대문학을 대표하는 아니 에르노를 2022년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에르노는 스웨덴 현지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건 내게 영광인 동시에 책임이 따르는, 대단한 책임이라고 여긴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여성 소설가 에르노는 개인적 경험에 바탕으로 계급과 성(gender)을 자전적 소설로 작품 세계를 구축해왔는데, 허구를 쓴 적은 한 번도 없고, '직접 체험'을 바탕으로 인간의 욕망, 내면의 감정과 심리를 작품에서 거침없이 파헤친다며, 때론 논란이 되는 선정적이고 사실적인 내면의 고백은  문제작을 낳았다.


1974년 소설 '빈 장롱'으로 데뷔, 가장 미묘하면서도 통찰력 있는 작품들로 현대 프랑스의 사회생활을 들여다보는  20편의 저서를  출간했으며 이 가운데 상당수는 프랑스 학교 교과서에 수록됐다. 특히 전 세계적 주목을 받은 2008년작 '세월'은 제 2차 세계대전 종전 이후 현재의 프랑스 사회의 변천까지를 자신의 60여년 삶과 엮어 조망한 작품이다. 한림원은 "에르노는 그의 글에서 일관적이면서도 다양한 각도로 들여다보는 성과 언어, 계급에서의 강한 불균형으로 특징지어지는 하나의 삶을 본다"면서 "그가 계급적 경험의 고통을 드러내며 용기와 냉철한 예리함으로 수치심, 굴욕, 질투 혹은 당신이 누구인지 이해할 수 없다는 걸 서술할때 그는 감탄스럽고 지속적인 무언가를 이뤄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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