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속수무책·의회 진공상태',,,,,,,"갱단이 아이티 수도 90% 점령"
멜앤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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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26 02:42

학교 끝나고 서둘러 몸 피하는 아이티 학생들
경찰은 인력·장비 모두 갱단에 압도당한 상태로 카리브해 섬나라 아이티의 수도 포르토프랭스에서는 자신의 안전을 스스로 책임져야 할 판이다.갱단의 전쟁 등에 휘말려 사망한 사람이 3월 1∼2주차에만 208명에 이르는데 사망자 대부분은 집에서 쉬다가, 혹은 거리를 걷다가 느닷없이 날아온 총알에 목숨을 잃었다.사실상 갱단 누군가가 게임하듯 저격 소총으로 아무나 쐈다는 것이 유엔의 분석이다.경찰은 제 기능을 잃은지 오래돼 시민들을 지키기는커녕 스스로 보호하기도 버거운 수준이다.경찰관 최소 12명이 지난 1월에 한꺼번에 갱단에 살해당했다. 갱단은 경찰관의 시신까지 훼손했다. 이 사건 이후 경찰관 상당수가 경찰서·검문소를 버리고 도망쳤다.사실상 목숨을 내걸어야 하는 아이티의 치안 임무를 맡기기에 아이티에서 초임 경찰관의 월급은 현지 최저임금보다는 높은 약 200달러(약 26만원)지만 턱없이 모자란 수준이다.아이티의 경찰관 수는 1만5천명에서 9천명으로 쪼그라들었다. 그만두거나 아이티를 아예 떠났다고 한다. 조치를 하지 않으면 경찰은 몇 주 안에 붕괴할지도 모른다. 경찰 뿐만아니라 아이티의 입법, 사법, 행정이 모두 마비 상태다.2021년 조브넬 모이즈 대통령 암살 이후 정부 수반을 맡은 아리엘 앙리 총리 직무대행은 유능함과는 거리가 먼 인물이다.선거가 지연되는 상황에서 마지막 의원들의 임기가 지난 1월 모두 만료돼 의회를 떠나면서 국회도 공백 상태다. 그 결과 현재 아이티에는 정부에도, 의회에도 선출직 공무원이 단 한 명도 없다. 민의를 행정 영역에 전달해줄 대변자가 지방부터 중앙정부까지 아무도 없는 셈이다.여기에 더해 사법부는 애초부터 근본적으로 부패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경찰은 갱단에 맞설 능력이 없다는 사실을 총리실 대변인은 인정하고 "더 많은 시민의 참여를 요청하고 있다"며 최근 성명에서 민간의 지원을 호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