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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아 국가들, 러 제재회피 '뒷구멍',,,,,'서방물품 중개무역로' 역할

멜앤미 0 40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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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DJI사 T-30 드론(무인기)

 

최근 중앙아 국가 키르기스스탄과의 국경에 있는 카자흐스탄 세관에서 러시아로 운송되던 중국제 T-30 드론(무인기) 14대를 압수했는데, 화물 서류에 중국 드론들은 과수원과 대규모 농장에서 사용하는 대형 농약 살포기로 표시돼 있었다. 하지만 드론의 대량 구매자가 러시아 회사라는 점은 무인기가 다른 용도로 사용될 수 있음을 암시했다. 더욱이 중국 무인기 제작사 DJI가 생산하는 T-30 드론은 거의 30kg에 가까운 적재용량 때문에 폭탄 투하나 무기 운송 등의 군사적 효용성이 크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우크라이나전에 따른 광범위한 제재로 서방 국가들로부터 군수품을 조달할 길이 막힌 러시아가 중국산 드론과 독일산 전자부품 등을 확보하기위해 중앙아 국가들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는 것이다.실제로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키르기스스탄에선 러시아와 거래하는 수출입 기업이 크게 늘어나 드론과 항공기 부품부터 소총 조준경과 첨단 폭탄 회로에 이르기까지 중국과 유럽산 제재 대상 제품들을 러시아에 판매하면서 큰 이익을 얻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카자흐스탄에서 압류된 T-30 드론도 중국 DJI사가 우크라이나전 발발 이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 대한 드론 판매를 중단했기 때문에 러시아가 간접 경로를 통해 확보하려 한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뉴욕타임스는 지난 3월 세계 최대 드론 생산업체인 DJI를 포함한 중국 26개 업체가 생산한 드론 1천200만 달러(약 160억원)어치가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후 러시아에 수출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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