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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 섬나라들 놓고 '미중 구애경쟁',,,,,,,"양국 고위급 앞다퉈 방문"

멜앤미 0 4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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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의 영향력에 둘러싸인 태평양 도서국(섬나라)들을 두고 양국의 확장 경쟁 속에서 양국 고위급 인사들이 잇따라 이 지역을 찾고 있다. 최근 시진핑 국가주석의 특사 자격으로 농업농촌부장(장관)은 미크로네시아 연방을 방문 했고, 시미나 대통령을 만나 "중국은 미크로네시아와 정치적 상호 신뢰를 심화하고, 영역별·층위별 대화와 교류를 확대하기를 바란다"며 "전면적인 전략적 파트너 관계의 내용을 계속 충실하게 만들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앞서 작년 4월 왕이 외교부장이 태평양 10개국을 순방하는 등 이 지역과 경제·안보 협력을 강화하고 솔로몬제도와는 안보 협정을 맺으면서 영향력 확대를 모색해왔다. 올해 2월엔 이들 국가와의 외교 관계를 전담하는 '태평양 도서국 사무 특사'를 신설했다. 이에 대응해 2월 미국은 솔로몬제도에 30년 만에 대사관을 재개설했고, 5월엔 조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 대통령으로선 처음으로 파푸아뉴기니를 방문하며 견제에 나섰다. 최근엔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통가 주재 미국대사관 개소식에 참석했고,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은 파푸아뉴기니를 찾아 미국 경비함을 다음 달에 파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미국과 중국이 앞다퉈 태평양 섬나라들과의 친밀한 관계를 과시하면서 벌이는 신경전 역시 치열하다. 통가를 방문한 블링컨 장관은 시아오시 소발레니 총리를 만난 뒤 중국의 통가 투자가 '약탈적'이라며, 중국 자본이 투입된 재건 사업으로 통가가 많은 부채를 지게 됐는데, 중국이 이를 지렛대로 영향력을 행사한다고 말했다. 이에 신화통신은 블링컨 장관의 언급을 '졸렬한 이간질'이라고 비난하면서, 미국이 태평양에서 여러 차례 핵실험을 해 주민들에게 피해를 준 것과 달리 중국은 태평양 섬나라들을 존중해 지지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중국 외교부 또한 "태평양 도서국들은 어떤 국가의 뒤뜰이 아니며, 미국이 진심으로 태평양 도서국들의 발전을 돕기를 희망한다"는 논평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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