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산불로 옆집 다 탔는데, 그을린 흔적도 없다,,,,,'기적의 집'
멜앤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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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13 03:59

강원 강릉시 저동 일대는 지난 11일 발생한 산불로 폭격을 맞은 것처럼 폐허로 변했다.화마에 휩싸여 수많은 펜션과 주택이 뼈대만 앙상하게 남았다.목조 건물은 모두 불에 탔다. 그렇지만 화마가 집어삼킨 주택 사이로 그을린 흔적조차 없이 깨끗한 집 한 채가 눈에 들어온다.신모(62)씨 2층짜리 집이다.이번 산불로 신씨 집 뒤편에 있는 소나무숲도 잿더미가 됐다. 불과 3~4m 떨어진 집 쪽으로 불이 붙은 소나무에서 불씨가 날아 왔다는데도 유리창이 몇장 깨졌을 뿐 집은 멀쩡했다. 신씨 집만 화마에 휩싸이지 않은 이유는 뭘까?
콘크리트로 집을 짓고 외장재로 열에 강한 라임스톤을 신씨는 사용했다. 외부 문은 모두 방화문을, 창문도 삼중창으로 시공했다.신씨는 "주변에 소나무가 많아서 이곳에 터를 잡았지만, 한편으론 화재에 취약할 것으로 생각해 비싸지만 열에 강한 자재를 썼다"고 말했다.부인 홍모(60)씨는 "불이 나면 대피할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그 시간을 벌기 위해 좋은 자재를 쓴 것이 피해를 막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실제 신씨 마당 잔디에 불이 붙어 집 벽으로 옮겨갔지만, 주택 화재로 이어지진 않았다.반면 신씨 집과 30m가량 떨어진 앞집은 기둥까지 다 탔고, 50m 떨어진 옆집도 전소했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지붕은 불연성 소재 등으로 교체하며 집안에 설치한 문과 창고 문은 방염처리가 중요한 만큼 되도록 방화문을 사용하는 것이 좋고, 창은 이중창 유리로 바꾸고, 데크는 내화성 자재를 사용해야 화재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