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내 친구는 다 샀대",,,,,,20만 원 장난감 줄 서다 뻗은 3040 아빠들
멜앤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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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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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일 토요일 오전 6시, 서울의 한 대형마트 주차장 입구. 캠핑용 의자와 돗자리를 챙겨 들고 모여든 이들은 다름 아닌 3040 아빠들이라는데, 아이의 천진난만한, 그러나 세상에서 가장 무거운 그 압박에 못 이겨 주말 늦잠을 반납하고 아스팔트 위에서 '오픈런'을 서는 중이란다. 매년 5월만 되면 어김없이 반복되는 대한민국 3040 부모들의 서글픈 풍경이라는데, 동심을 지켜준다는 명목 아래, 거대한 '어린이날 인질극'이 시작된다고. 저출산으로 아이가 귀해졌다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완구 시장은 단군 이래 최대 호황이라는데, 장난감 하나에 10만원은 기본이고, 한정판 로봇이나 인기 캐릭터 세트는 20만원을 가볍게 훌쩍 넘긴다고. 부모들의 등골을 휘게하는 장난감은 부모, 조부모, 이모, 삼촌까지 한 명의 아이를 위해 지갑을 여는 이른바 '텐 포켓(Ten Pocket)' 현상이 프리미엄 완구 시장의 가격 거품을 정당화시켜 준단다. 기업들은 '시즌 한정', '스페셜 에디션'이라는 얄팍한 상술로 아이들의 소유욕을 자극하고, 부모들에게는 "이것도 못 사주냐"는 심리적 족쇄를 채운다고. 그나마 내 손에 물건이 들어오면 다행이지만, 눈앞에서 '품절' 팻말이 붙는 순간, 부모들은 죄인이 되어 당근마켓이나 중고나라를 뒤져야 한다고. 정가 15만원짜리 완구가 중고 마켓에서 25만원, 30만원에 버젓이 올라와 있는 꼴을 보면 헛웃음이 터진다는데, 아이의 눈물을 닦아주기 위해 리셀러(되팔이)들의 지갑을 불려줘야 하는 이 굴욕감은 온전히 부모의 몫이라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