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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생각하면 너무 마음 아파" 조심스레 답한 손흥민, 그래도 "경기 뛰면서 즐거웠어요"…

멜앤미 0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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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만난 손흥민은 이번 승리의 의미를 묻자 "앞서 얘기했다시피 월드컵을 생각하면 당연히 마음이 너무 아프다. 선수들뿐만 아니라 팬분들도 같은 심정이었을 거라 생각한다. 결국엔 이런 경기로 다시 보여드리는 것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이어 "나도 되게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다. 오늘 한 경기로 모든 게 너무 업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면서도 "일단은 가장 즐거웠다. 선수들이 이렇게 경기장에서 즐겁게 플레이하고, 선수들끼리 얘기도 많이 하고 했다. 경기를 뛰면서 즐거웠다. 그런 부분이 계속되면서 선수들끼리 호흡도 좋아졌다"고 덧붙였다고. 손흥민은 "준비 시간이 되게 짧아서 '잘 될까' 했는데, '기본적인 것을 충실히 경기에서 하자'라고 선수들과 얘기했다. 그런 것들을 잘해줘서 더 재밌게 좋은 경기로 조금이나마 팬분들을 위로해 드릴 수 있었던 거 같다. 마음이 완전히 편하진 않지만, 좋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단다. 다소 답답한 전반을 보냈지만, 후반 들어 3골을 몰아친 것인데, 손흥민은 어떤 변화가 있었냐는 질문에 "경기를 하다 보면 45분만 보는 건 아니다. 감히 다른 스포츠를 예로 들자면, 복싱에서 잽을 계속 날리는 이유가 나중에 큰 스트라이크를 날리기 위해서 계속 빌드업을 하는 거지 않나"라고 말했다고. 이어 그는 "당연히 45분 동안은 우리도 처음 호흡을 맞춰보고, 감독님이 지시하시는 걸 운동장에서 처음 해보는 거였기 때문에 시간이 조금 걸렸다. 후반에는 상대 선수들도 지쳐가면서 우리가 원하는 플레이를 조금 더 편안하게 할 수 있었다. 그러다 보니 한 골이 나오고, 상대는 조급해지고, 우리가 타이밍마다 골을 잘 기록해서 수월하게 진행됐다"고 덧붙였단다. 손흥민은 "대표팀에서 뛰는 건 항상 영광스러운 자리라고 생각하고 있고, 절대 당연하게 생각한 적 없다. 지금까지 많은 A매치에서 많은 골을 넣었지만 다 내 덕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많은 선수들의 도움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고, 함께했던 감독님들, 코치님들 덕분"이라고 강조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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