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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천명에 맞춘 안전, 1만명 넘자 '집단 탈진'‥비극 될 뻔한 야간마라톤"

멜앤미 0 2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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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 마라톤 대회에서 집단 탈진 사고에서 쓰러진 참가자들이 구급차에 실리고 있다.

 

지난 17일 저녁 7시부터 경기도 하남시 미사경정공원(미사리조정경기장)에서 열린 야간 달리기 대회 '2024 썸머나이트런'에서 벌어진 '집단 탈진 사고'를 목격한 참가자들 말에 따르면 비좁은 길에 1만명 정도 되는 사람들이 제대로 된 조명 없이 밀려 뛰었고, 7㎞ 지점부터는 사람들이 기절했다. 어떤 분은 바닥에 고꾸라져 얼굴 다리 전부 피투성이가 돼어, 물 구해서 (쓰러진 사람) 온몸에 뿌리고, 구급차 부르고, 물 구하러 다니고, 난리였다고 한다. 또한 구급차 전용 길도 없었는데, 너무 어두워 일부는 휴대폰으로 조명을 켜고 길을 찾아 나왔고, 함께 뛰는 주자들이 환자 붙들고 나오는데, 행사장 사회자는 ‘쓰러진 사람들 있으면 옆에서 도와주라’는 말만 반복했다고 한다. 상황이 급박해지자 소방당국은 '대응1단계'를 발령하고 응급 출동했다는데, 당시 현지 기온은 30.1도, 습도는 69%, 체감온도는 31.3도였는데다, 대회가 강행됐기 때문에 28명이 쓰러졌고, 이 가운데 19명은 의식 저하 등으로 인한 중상자로 분류돼 병원으로 긴급 호송됐다. 본래 이 대회에는 참가비 3만5천원 또는 4만5천원(기념품 지급)을 내고 미사경정공원 10㎞를 달리는,,,,,애초 6천명이 참가하는 것으로 지난 7일 하남시와 협의됐다. 시는 이를 기준으로 마련한 안전계획을 보고, 대회를 허가했다는데, 1천명 이상이 참여하는 축제나 행사는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에 따라 '안전관리계획'을 세워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실제 참가자는 1만명에 달했고, 하남시는 시가 주최하는 행사가 아니라는 이유로 '서면 심사'로 대신했기에 이 대회는 6천명 참가 기준에 맞춰 애초 193명의 안전요원을 배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회에 참가한 유튜버 '스톤러닝'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에 "대회(규모)를 무리하게 늘려 아수라장이었고, 광화문을 통제하고 개최하는 규모의 인원을 미사리 조정경기장에서 수용한다는 게 잘못의 시작이었다"고 지적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우리가 봐도 참가자가 신고보다 배에 가까웠다"며 규모에 맞는 안전관리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살펴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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