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마로 '700마리 즉사'한 개 사육장,,,,,,,주인은 홀로 대피
멜앤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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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30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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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을리다 못해 종이처럼 구겨진 농장 컨테이너에는 탄내와 썩는 듯한 악취가 진동했다는데, 커튼으로 가려진 철창 안에는 시커멓게 탄 개들이 겹겹이 누워 있었단다. 산불이 안동을 휩쓸고 간 지난 25일, 이곳 개 사육장 주인은 개들을 가둬둔 채 혼자서 몸을 피했고, 철창 안에 있던 700여 마리는 그대로 불에 탔다고 한다. 사체 더미 옆 가까스로 살아남은 개 얼굴엔 불똥 튄 자국이 선명했는데, 녹아 버린 뜬 장을 겨우 삐져나온 개는 개울 위에서 몸을 한껏 웅크리고 있었단다. 뒤늦게 나타난 사육장 주인은 살아남은 7마리라도 팔려고 다시 왔다며 "산에서 굶어 죽느니 차라리 식용으로 가버리는 게 낫다"며 말도 안되는 말로 횡설수설 했다는데,,,,,결국 자원봉사자들이 주인 동의를 받아 안전한 곳으로 개들을 옮겼는데, 철창 밖으로 겨우 첫 발을 내딛은 개들 숨은 여전히 뜨거웠단다. 수의사는 "겉으로는 멀쩡해 보여도 안쪽에 있는 폐나 기관지 이런 것들이 화상을 입다 보니까, 사실 이 애들은 거의 기적이다"라고 말했단다. 이번 경북 산불로 죽은 소와 돼지만 2만 마리가 넘는다는데,,,,,반려동물 피해는 집계조차 되지 않고 있단다. 역대 최악으로 꼽힌 이번 산불, 스스로 탈출하거나 도움 청할 길 없는 동물들에게도 가혹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