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지구촌뉴스 > 한국뉴스
한국뉴스


'폭염' 견디는 경비원들,,,,,,,60억 아파트에도 '에어컨' 없었다

멜앤미 0 523

23.jpg

 

올해 들어 가장 더운 날로 기록된 9일, 기록적인 폭염 속에서도 서울 시내 호가 기준 60억여 원에 달하는 고가 아파트 경비원은 선풍기에 의지해 더위와 싸우고 있었단다. 이 아파트 주차장에는 외제 차가 즐비했고, 각 가정의 실외기들은 빠르게 돌아가고 있었지만, 경비실 내부에는 선풍기와 부채, 휴지 정도만 놓여 있었다고. 전문가들은 이곳에서 온종일 근무하면서도 이를 '괜찮다'고 받아들이는 배경에는, 고용 불안과 민원 회피 심리가 깊숙이 자리 잡고 있다고 분석했단다. 이병훈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는 "노인 취약 노동자들은 생계를 유지하는 게 최우선이기 때문에, 근무 환경 개선을 요구하는 것 자체가 어렵다"며 "아파트 자치회에 건의한다는 건 결국 인원을 줄이거나 대체 인력을 찾는다는 논리로 이어질 수 있어, 스스로 말하기 어려운 구조"라고 설명했다. 이어 "과거에도 다른 아파트들에서 에어컨 설치 요구가 나왔지만, 결국 인원 감축과 CCTV 대체로 이어진 사례가 있었고, 이런 흐름을 현장 경비원들이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쉽게 말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경비원 A씨는 에어컨 설치에 대해 "조금 덥지만, 여기가 좋은 점은, 다른 아파트처럼 경비 용역을 2~3개월 단위로 바꾸거나 1년 만에 내보내는 일이 없다"며 "정부에서 인건비 지원이 나오고, 연령 제한도 없다. 무엇보다 잘릴 걱정이 없어서 마음이 편하다"며,,,,,"다른 곳은 언제 쫓겨날지 몰라 늘 불안한데, 여긴 동대표도 좋고 주민들도 다 괜찮다"고 말했단다. 법조계에 따르면, 에어컨이 없는 근무환경에서 온열질환이 발생하더라도 이를 예방하도록 강제할 수 있는 법적 장치는 사실상 미비한 상황이고, 대부분은 질병이 발생한 뒤에야 산업재해로 인정할 수 있을지를 따지는 방식으로 대응된다고 한다.


0 Comments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