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부를 돈으로 교육 투자를" 수억원 대학 축제에 학생들 불만
멜앤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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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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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축제 기간을 맞아 대학들이 '연예인 모시기'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는데, 서울 시내 주요 대학은 입찰 심사에서 대행 업체의 '가수 섭외 능력'을 주요 평가 기준으로 두고 있단다. 동국대는 오는 26일로 예정된 축제 행사 용역 제안 요청서에서 출연진 섭외 기준으로 '아이돌 S급 2팀, A급 1팀 이상'이라고 명시했고, 또 '현재 활동 아이돌 급'이란 조건을 덧붙이며 에스파·아이브·올데이프로젝트 등 특정 아이돌 그룹명을 언급했다고. 축제에서 연예인 섭외로 막대한 비용이 드는건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지만, 이외에도 공연을 보러 온 학생 인파 관리를 위한 안전 비용도 무시 못할 수준이고, 또한 전문 인력도 20~30명이 투입된다고. 이렇다 보니 대학은 축제 비용을 올릴 수밖에 없는 처지인데, 경희대의 경우 축제 예산이 2024년 1학기 2억8000만원이었지만, 올해 1학기엔 4억3000만원을 배정했다고. 일부 대학생들 사이에선 "등록금이 연예인 주머니로 간다"는 자조 섞인 반응도 나온다는데, 서울 4년제 대학에 재학 중인 한민 씨(25)는 "우리가 낸 비싼 등록금이 연예인 섭외 비용으로 쓰이는 건 아닌가 싶다"며 "그 돈으로 차라리 양질의 교육 환경에 투자했으면 한다"고 말했단다. 최항섭 국민대 사회학과 교수는 "학내 개인주의가 심화하며 역할이 줄어든 총학생회가 힘을 발휘하기 어렵게 된 상황"이라며 "총학생회가 스스로 존재 가치를 입증받기 위해서라도 유명 연예인 섭외 등 축제 기획에 더욱 몰두하게 되는 측면이 있다"고 분석했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