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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가시개미',,,,,,위험 피하려 무리 전체가 '죽은 척 연기하는'

멜앤미 0 4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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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로 죽은척하는 가시개미들

 

잡아먹힐 위기에 처하면, 동물 세계에는, 죽은 척 연기를 해 포식자를 피하는 종이 꽤 있다. 상대적으로 몸집이 큰 파충류, 포유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종이 있지만 개미처럼 작은 곤충도 이 연기를 터득해 길게는 한 시간 이상 꼼짝하지 않거나 '생존 기술'로 썩은 냄새까지 풍기는 종들도 있어 생물학자들을 놀라게 한다. 이번에는 무리 전체가 죽은 척 연기를 하는 개미 종이 처음 발견됐는데, 일반적으로는 개체의 개별 행동 범위를 벗어나는 것이어서, 꽤 관심을 받고있다.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대학'(UniSA)대학 야생동물 생태학 연구팀은 캥거루섬에 서식하는 페모라타 가시개미(Polyrhachis femorata) 군체 내 모두가 죽은 척 연기하는 것을 발견한 결과를 '호주동물학저널'(Australian Journal of Zoology) 최근호에 발표했다.


지난 2020년 캥거루섬의 절반을 태운 대규모 산불 후 연구팀은 야생 생태계 복원을 위해 설치한 쇠주머니쥐와 박쥐용 둥지 상자들을 점검하다가 가시개미를 우연히 발견했다. 둥지 상자 안에서 페모라타 개미 무리를 발견했지만, 한 마리가 미세하게 움직이기 전까지, 모두 죽은 척 꼼짝하지 않는 완벽한 연기를 해 집단 폐사한 줄로 알았다고 한다. "몇몇 개미 종이 이런 방어적 무운동 상태를 개별적으로 활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군체 전체에서 관찰된 사례는 없는 것으로 알고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하지만 같은 페모라타 가시개미 종이지만 몇몇 둥지 상자에서는 일부만 죽은 척하고 나머지는 계속 움직이는 사례도 함께 확인돼 추가적 연구가 필요한 것으로 제시됐다. 페모라타 가시개미는 심각한 멸종위기종인 유칼리 속의 '좁은잎 말리나무' 주변에 설치된 인공 둥지에 주로 집을 지어 이 나무와 깊은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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