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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개헌투표서 "체크 표시는 찬성표, X는 무효표 간주" 논란

멜앤미 0 4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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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헌 찬성 운동

 

호주가 호주 원주민들을 인정하고 이들의 목소리를 대변할 헌법 기구를 세우는 내용의 개헌 찬반 국민투표를 앞두고 기표 방식으로 논란이 커지고 있다고 공영 ABC 방송이 보도했다. 호주 선거관리위원회(AEC)에 따르면 오는 10월로 예상되는 개헌 투표에서 개헌에 찬성하면 'Yes'(네), 반대하면 'No'(아니요)를 직접 손으로 쓰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또 찬성을 의미하는 대문자 'Y'나 반대를 뜻하는 대문자 'N' 역시 각각 찬성과 반대로 인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제는 V자 모양의 체크 표시와 'X' 모양의 체크표시인데, 한국이 찬성을 원(ㅇ)으로 표시하는 것처럼 호주에서는 일반적으로 작은 네모란에 'V'자 모양이나 'X' 모양의 체크 표시를 찬성의 의미로 사용한다. 이 때문에 선관위는 기표란에 체크 표시를 할 경우에도 표기가 명확하면 찬성표로 간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X' 표시의 경우 반대표가 아닌 무효표로 간주한다고 밝혔다. 호주에서도 'X'는 주로 반대를 뜻할 때 사용되지만, 세관 양식이나 인구조사 양식 등에서는 긍정의 '네'를 의미할 때 'X' 표시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대한 해명으로 톰 로저스 AEC 위원장은 'V'자 모양의 체크 표시는 찬성표로 구분될 수 있지만 'X' 표시는 무효로 구분될 것이라며 이는 수십 년 전부터 사용되던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개헌 국민투표에서 유권자의 99% 이상이 자신의 의견을 정확히 기표했고 무효표가 된 0.86% 중 체크 표시나 'X' 표시로 인해 무효가 된 경우는 거의 없었다. 국민투표의 유효표 처리 방침이 '경악'스럽다며 '혼란'을 야기한다고 개헌 반대를 주장하는 야당은 반발하는데 반해 올해 초 의회에서 이런 내용의 국민투표 방식을 정한 법을 통과시켰을 때는 가만히 있다가 인제 와서 트집을 잡는다는 여당은 황당하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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