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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던 튀르키예·시리아 시민들 덮친 "진도 7.8의 대재앙"

멜앤미 0 30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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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잠든 새벽 시간 오전 4시 17분께 튀르키예 남부 도시 가지안테프에서 규모 7.8의 예고 없이 찾아온 첫 지진이 발생했고 오손도손 살림을 꾸리던 집은 순식간에 폐허로 변했습니다. 지난 80년 동안 튀르키예에서 일어난 지진 가운데 규모가 가장 컸습니다. 튀르키예 동남부뿐만 아니라 중부 수도 앙카라, 멀게는 이집트 카이로까지 이날 새벽의 지진의 진동이 느껴질 정도로 강력했다고 외신들은 전했습니다. 카흐라만마라슈에서는 구조대원들이 생존자 수색 작업을 벌이는 동안, 7.5의 강진이 추가로 발생했습니다. 샤르우르파 주(州) 할릴리예 지역에 위치한 한 7층 높이 건물은 가지안테프에서 동쪽으로 약 140㎞ 떨어져 위치해 있었는데 종잇장처럼 힘없이 구겨지며 주저앉았습니다. 이번 강진의 위력은 형체 없이 건물이 무너지는 데에 단 10초도 채 걸리지 않았습니다. 특히 인구 밀집 지역이 피해 지역이라 건물 잔해 속에 얼마나 많은 사람이 갇혀있을지 짐작조차 하기 어렵습니다. 또 다른 지역에서는 대피 작업을 벌이던 구조대와 인파 위를 고층 건물 일부가 내려앉으면서 덮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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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자가 최소 2천600명으로 현재까지 튀르키예와 시리아 양국에서 집계된 데 이어 부상자도 1만3천명을 훌쩍 넘겼다. 사망자 규모는 시간이 지날수록 불어나고 있는데 아직도 많은 주민이 무너진 주택에 깔려 있어 지금보다 훨씬 더 커질 수 있습니다. 각지 병원 응급실이 환자들로 이미 가득 찬 상태라고 의료 관계자들은 지원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국제사회는 미국을 비롯해 유럽연합(EU) 등 지진 구호 활동에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그리스와 이스라엘도 비록 적대 관계인 튀르키예와 시리아에 무조건적인 지원 의사를 표명했습니다. 아나톨리아 대륙판에 있는 튀르키예는 아랍·아프리카 대륙판과 유라시아 대륙판이 충돌하는 경계지점이기 때문이다. 남쪽에서 압박하는 아랍·아프리카 대륙판과, 북쪽의 유라시아 대륙판의 마찰과 충돌속에 아나톨리아 대륙판은 서쪽방향으로 떠밀려가고 있는데 지각 구조 운동상 극도로 쌓인 압력은 한순간 지진으로 분출된다.또한 연쇄 대지진이 튀르키예에서 잇따라 발생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전문가들은 전망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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