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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억 원 넘는 새 화물차에 타이어는 '뒤죽박죽'

멜앤미 0 10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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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넘게 화물차를 몰며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는 50대 김익원 씨는 지난 4월, 2억 3천여만 원을 주고 새 화물차를 샀는데 첫 운행부터 차량이 유난히 떨렸단다. 불안한 마음으로 조심스럽게 차량을 운행했는데 열흘도 안 돼 타이어는 편마모 증상을 보였고, 이상하다는 생각에 화물차 제조사 정비업체를 찾았지만 돌아온 답은 '문제없다'라는 말뿐이었단다. 이후 김 씨는 배달 일을 미루고 여러 정비소를 전전했지만,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는데 "차만 타면은 그 떨림 때문에,,,,,그 떨림만 느껴지면 화가 나더라고요. 화가"라고 했다. 결국, 타이어 전문 업체를 찾은 끝에 문제의 원인을 찾았는데, 대형 화물차는 중간과 뒷바퀴 한 축에 좌우로 타이어가 2개씩 달려 있는데, 중간 2축(안쪽은 265mm, 바깥쪽은 245mm)에 서로 다른 규격의 타이어가 장착돼 있었던 것이다. A 타이어 전문 업체는 "바깥쪽 타이어는 바닥에 안 닿아 있어 약간 떠 있는상태인데, 맨눈으로 봤을 땐 티가 잘 안 나고, 전문가들이 봤을 때 약간 티가 나는 정도"라고 말했다. 제조사 측은 출고 실수를 인정하고 문제가 된 타이어 4개는 교체했지만, 나머지는 정상이라며 교체 대상에서 제외했단다. 그러면서 높이는 같고 면적만 다를 뿐이라 큰 문제는 없다고 주장했지만, B 타이어 전문 업체는 "265㎜하고 245㎜하고 들어가면 단면 폭은 넓고 높이는 똑같을 수도 있지만 안 돼요. 편마모도 일어날 수 있고 롤링(흔들림)도 있을 수 있고요, 안전성이라는 게 두 개가 똑같은 게 들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문가 또한 "편평비가 분명히 틀리기 때문에 같을 수가 없어요. 그러면 바닥에 닿는 면적이나 압력이 틀릴 수밖에 없으니까 그런 부분들은 (차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면서 역시 뒤죽박죽 타이어 장착은 구조적으로 안전 운행에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새 차 결함을 찾느라 3주가량 제대로 일도 못 하고 정비소를 오가야만 했던 차량 주인 김익원씨는 "왜 저걸 소비자가 밝혀내야지 인정하는지 저는 도대체 알 수가 없습니다. 정비사들도 2~30년 베테랑일 텐데 왜 제 차에 대해서 아무 이상이 없다고 하는것"인지,,,,,점검부터 보상까지, 문제를 밝혀낸 건 결국 소비자 스스로였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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