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선 캥거루족이 낫다",,,,,,,,,부모님과 동거하는 속내
멜앤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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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16 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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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작구에 사는 미혼 김모(41) 씨는 부모님과 함께 아파트에서 생활 중인데 "'삶의 공간에 대한 질'이 가장 중요한데 자발적 캥거루족(경제적으로 부모에게 의존하며 살아가는 성인 자녀)으로서 만족하고 있다"며 "행복도 삶의 질이 따라줘야 가능한 건데, 캥거루족은 그런 면에서 현실적인 선택이란다. 물론 부모님도 결혼이나 손주에 대해 아쉬움은 있지만, 노후를 자녀와 함께 보내며 즐거워하신다"고 말했다. 이른바 '캥거루족'은 오랫동안 미성숙하거나 독립 의지가 부족한 사람들로 비쳐 왔지만, 최근에는 30~40대 사이에서도 점점 더 보편적인 생활 방식으로 자리 잡고 있다. 고금리·고물가 시대, 천정부지로 치솟는 월세와 현실화하기 어려운 집값은 청년들의 독립을 가로막는 가장 큰 장벽이다. 강서구에 거주 중인 개인사업자 강 모(30)씨는 "우리 동네도 전세 사기 많고 월세도 높다. 그냥 부모님 밑에서 용돈 드리고 사는 게 낫다"며 "나가서 산다고 안전하란 법도 없고, 부모님도 나가지 말라고 하신다"고 부연했다. 캥거루족에 대한 시선은 부모 세대에게도 점차 달라지고 있다는데, 서울 송파구에서 30대 초반 자녀와 함께 살고 있는 50대 이모씨는 "요즘 청년들한테는 집값이 너무 가혹하다. 우리 때는 월급 몇 년 모으면 서울에 전세라도 갈 수 있었는데, 지금은 상상도 못 한다"며 "전세 사기, 금리 인상 같은 이슈가 끊임없이 나오니 솔직히 자식이 독립하는 게 더 걱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자녀가 독립을 미루는 걸 무책임하다고 보지 않는다. 오히려 부모와 함께 안전하고 안정된 환경에서 지내는 게 더 낫다"며 "요즘은 같이 산다고 해서 다 불편한 것도 아니다. 각자 생활 잘 지키고, 저녁엔 얼굴 보며 하루 어땠는지도 나눈다. 결혼 전까진 집에서 돈 모으는 게 가장 현명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선 정부나 사회가 청년들의 결혼율을 높이기 위해 '캥거루족=미성숙'이라는 프레임을 일부러 씌우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온단다. 일부 청년층은 "독립하지 않은 상태를 비정상으로 몰아가는 시선이 결국 결혼과 출산에 대한 압박으로 이어진다"며 반발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