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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중 어려운 수학문제 풀지 마세요, 우리아이 열등감 느껴요"

멜앤미 0 2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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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숙(44) 교사노조연맹 제2부위원장 겸 정책실장은 "초등학교 수학 교과에서 나오는 익힘 문제들이 너무 쉽기 때문에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심화 문제를 숙제로 내주고, 다음날 학교에서 문제 풀이를 해주면 어려운 문제는 다루지 말라는 학부모 민원이 들어오기도 한다"고 했다. 그녀는 "모든 학부모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 일부 학부모들은 자기의 아이가 학교에서 열등감을 느껴서도 안 되고, 상처받아서도 안 되고, 기분이 나빠져도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민원을 받은 선생님은 원래 구상했던 대로 수업하지 못한다"면서 "그런 민원을 들어주지 않으면 다른 사안으로 꼬투리를 잡혀서 정서적 아동학대로 신고당해 범죄자로 취급되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후 "아동학대로 신고된 선생님은 교육청, 지자체, 경찰서 등에 끌려다니며 조사를 받게 된다"면서 "이 과정에서 선생님은 교육자로서 의욕을 잃고, 심한 경우 삶의 의지까지 상실하게 된다"고 했다. 윤 부위원장은 "작년 하반기 서이초 사태 이후 교권 4법 개정, 수업 방해 학생 분리 지도, 민원 대응팀 가동 등 몇 가지 조치가 이뤄졌지만 선생님들이 현장에서 피부로 느끼는 변화는 별로 없다"고 했다. 그녀는 "국회의원과 교육부, 교육청, 지자체 공무원 등은 여전히 교육 현장을 모르면서도 선생님의 의견을 무시한다"면서 "이들은 대체로 교사와 학생보다는 자기들의 실적 쌓기가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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