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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타운 같은 제주',,,,,,,,"간판·음식·직원도 중국인 맞춰야 장사 돼"

멜앤미 0 32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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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엔저 현상으로 가까운 나라 일본으로 향하는 한국인 관광객이 늘고, '바가지 해산물', '비계 삼겹살' 등 각종 논란이 연이어 터지면서 제주도로 여행을 가는 내국인들의 발걸음은 뜸했다. 반면 제주도를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지난 6월까지 68만8095명으로 작년 동기(7만9409명) 대비 766.5%가 늘었다는데, 중국인들이 유독 제주도를 찾는 이유는 한국에서 유일하게 중국인들이 비자 없이 들어올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또한 베이징과 상하이 등 대도시에서 가깝고, 남쪽과 동쪽 등 해안 도시에 사는 사람들을 제외하면 내륙에 사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바다로 둘러싸인 제주도는 중국인들에게 여행지로서 매력이 크기 때문이다. 유독 중국인 관광객이 많아서인지 전통시장뿐만 아니라 제주도 골목마다 중국어만 적힌 간판이 늘어섰고, 상점과 식당 등에도 앞다투어 중국어로 된 메뉴판과 중국식 전자 결제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 중국인 입맛을 맞추지 못한 식당은 문을 닫기도 하는데, 내륙지역 사람들이 많아서인지 특히 날것을 즐겨먹지 않는 중국인들이 일본식 사시미, 회덮밥, 회와 초밥등을 내놓는 오마카세 위주의 식당들은 문을 닫아야 했다. 일본식 선술집은 그나마 마라 소스를 첨가하거나 튀김류를 늘리는 식으로 메뉴를 조금씩 변형하면 중국인들을 잡을 수 있어서 음식도 입맛에 맞춰줘야 한다. 요식업뿐만 아니라 제주도 관광과 관련한 대부분의 산업에 중국인의 경제력이 뻗쳐 있는 모습인데, 택시를 운전하고 있다는 임모(67)씨는 "제주도 기사들 중 중국인 대상 장거리 운행만 받는 사람들이 있어 간혹 내국인 관광객들로부터 '제주도는 택시가 없나'라는 민원을 듣기도 한다"고 했다. 최근엔 중국에서 주로 쓰이는 전자 결제 시스템 '알리페이'와 '위챗페이' 등도 제주도 곳곳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 중국인이 많이 가는 제주시 연동 등에는 가맹 업체가 전체의 50~60%에 달한다고 한다. 섬 전체가 중국인과 중국 자본에 좌지우지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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