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격 있는 대통령에게 받고 싶다",,,,,,,,'정부 훈장 거부한 교수'
멜앤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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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01 02:27

김철홍 인천대 산업경영공학과 교수는 33년 이상 경력을 인정받아 근정훈장 수여 대상자였는데, 28일 '정부의 훈·포장을 거절하며'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 이름으로 수여되는 정부 훈장을 거절하게 된 배경을 밝혔다. 그는 "며칠 전 대학본부에서 32년의 교수직 근무에 대한 공로를 인정해 훈·포장을 수여하기 위한 교육부에 제출할 공적 조서를 작성해 달라는 연락을 받았다"며 "공적조서 양식을 앞에 두고 여러 생각이 거쳐 갔다"고 전했다. 먼저 든 생각은 '대학 선생으로 내가 한 일들이 어떤 가치가 있었기에 훈장을 받아도 되는가' 하는 고민이었다고 했다. 김 교수는 "30년 이상 시간이 지나면 받게 되는 공무원, 교원, 군인들의 훈·포장이 과연 의미가 있을까에 대한 답이 시원하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썼다. 그다음에 든 고민은 '주는 사람'에 대한 것이었는데, 김 교수는 "훈·포장은 국가가 개인의 공로에 대해 수여하는 것이라는 그 수여자는 국가가 돼야 하는데, 증서에는 대한민국 대통령 OOO이라고 표기된다"며 '대통령 윤석열'이라고 날인된 훈장을 받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만약에 훈·포장을 받더라도 내 조국으로부터 아니면 정상적으로 나라를 대표할 가치와 자격이 있는 대통령에게 받고 싶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민중의 삶은 외면한 채 자신의 가족과 일부 지지층만 챙기는 대통령이 수여하는 훈장이 우리 집 거실에 놓인다고 생각하니 몸서리가 친다"고도 했다. 김 교수가 거부의 변을 담아 쓴 글 '이 훈장 자네나 가지게!'는 온라인상에서 화제를 모았는데, 네티즌 다수가 "대학에 아직도 이런 분이 계시다니 참지식인이다", "윤석열 이름이 적힌 훈장을 받아놓으면 처리하기도 곤란하겠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지식인이라면 최소한 이 정도의 철학을 갖고 있어야 한다"는 등 김 교수의 결정을 지지하는 반응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