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분 만에 20만원 썼어요",,,,,,,2030 불교에 열광한 이유
멜앤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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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3 0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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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전 10시20분께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불교박람회에서 가장 먼저 줄이 늘어선 곳은 염주 등 법구 부스가 아니라 티셔츠 부스였단다. 불교 굿즈를 파는 '해탈컴퍼티' 부스에는 박람회가 개장한 지 채 30분도 되지 않아 약 50m에 달하는 대기 줄이 생겨났다는데,,,,,권유빈 씨(20)는 "불자는 아니지만 인스타에서 티셔츠랑 굿즈가 눈에 띄어서 왔다"며 "지난해부터 불교박람회가 재밌는 곳으로 유명해서 와보고 싶었다"고 말했단다. 불교가 2030 사이에서 콘텐츠 지식재산권(IP)처럼 소비되고 있다는데, 불교 철학을 유쾌한 '밈'으로 풀어낸 굿즈가 대표적이라고. '깨닫다' 문구가 적힌 티셔츠를 비롯해 '번뇌 닦이는 수건·안경닦이', '중생아 사랑해' 등 유머 메시지를 담은 키링, 모자 등에 2030은 지갑을 열었단다. 수행과 깨달음을 상징하는 불교 단어가 웃음을 유도하는 캐치프레이즈로 재해석됐는데, 30분도 안 돼 20만원을 쓴 소비자 정유진 씨(37)는 "두 군데를 돌아다니며 굿즈를 샀다"며 "주로 키링, 부적, 티셔츠 등을 선물용으로 구매했다"고. 정씨와 함께 온 서영정 씨(34)는 "불교박람회는 종교 행사장이라기보다 베이커리, 일러스트 페어 같은 느낌"이라며 "불교는 무거운 느낌이 있는데 그런 게 덜하다. 의미 있는 메시지도 복잡하게 풀기보다 쉬운 언어로 풀어서 친구랑 같이 즐길 수 있다"고 덧붙였단다. 불교는 지난해를 기점으로 대중적 관심을 끌기 시작했다는데, 불교 철학이 일종의 '밈'으로 소비되면서 '힙하다' 등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고 한다. 특히 '개방성'을 선호 이유로 꼽으며, 불교를 믿지 않아도 편히 문화를 즐길 수 있고, 종교를 강요하지 않아 접근하기 쉽다며,,,,,티셔츠 굿즈를 사기 위해 부스 줄을 선 홍모(37) 씨는 "예전에도, 지금도 불자는 아니다"며 "2~3년 전부터 템플스테이를 해왔다. 가면 마음이 편안해져서 계속 가게 되더라. 믿지 않아도 불교가 가진 매력 때문에 가게 됐다"고 설명했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