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말 걸어 무서웠고 결국 피했다"
멜앤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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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6 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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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소셜미디어(SNS)에는 대형서점을 '번따(전화번호 따기) 성지'로 소개하거나 관련 경험을 공유하는 콘텐츠가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는데, 서점이 데이트 상대를 찾는 '헌팅' 장소가 된 것이라고. 실제 서점을 찾은 이들 사이에서도 같은 경험담이 이어진다는데, '자만추'(자연스러운 만남 추구)와 독서 트렌드가 맞물린 결과라는 분석과 함께, '마음의 양식'을 찾는 독서 공간이 '헌팅' 장소로 소비되는 것에 대한 비판도 나온단다. 직장인 전모(26) 씨는 "지난 1월 강남 교보문고 소설 코너에서 '번따'를 당했다"며 "같은 사람이 계속 주변을 맴돌아 시선이 느껴져 불편했는데, 몇 분 뒤 '혼자 오셨어요?'라고 말을 걸었다"고. 전씨는 "거절 의사를 밝혔는데도 계속 말을 이어가려고 해 무서웠고 결국 자리를 옮겼다"며 "서점은 조용한 공간이라 더 부담스럽고 도망치기도 애매했다"고. 대학생 박모(22) 씨도 "올해만 광화문 교보문고에서 비슷한 상황을 두 번 겪었는데 서로 다른 사람이었는데도 '이 책 재밌나요?' 같은 멘트가 거의 똑같았다"며 "인터넷에서 보고 따라 하는 느낌이 강해 대화 자체가 불편하게 느껴졌다"고 했다고. 또 대학생 김모(24) 씨는 "작년 12월쯤 서점에 있는데, 한 남성이 휴대전화 메모장에 '남자친구 없으면 번호 달라'는 문구를 적어서 보여줬다"며 "너무 당황스러워 자리를 피했다"고 밝히면서 "서점이 '번따 강의'를 연습하는 장소라는 이야기를 들은 적도 있다"고 덧붙였다고. 이러한 '서점 번따' 확산에는 '텍스트힙', '패션독서' 등 독서 트렌드의 영향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는데, '텍스트힙'이란 주로 2030 세대가 책을 읽고 기록하는 행위를 트렌디하고 개성 있는 문화로 즐기는 현상을 말한다고. 그리고 '패션독서'는 책을 깊이 있게 읽기보다 SNS 인증을 위해 펼쳐두거나 사진으로 남기는 데 초점이 맞춰진, 독서를 하나의 '패션'처럼 소비하는 태도를 뜻한다고. 서점이 '조용히 머무르는 공간'을 넘어 '자신을 드러내는 공간'으로 소비되면서 일부는 이를 이성 간 만남의 기회로 활용하는 현상이 벌어지는 것이라는데,,,,,하다 하다 이제는 서점에서 왜 ㅈ랄들이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