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 가서 밤새 놀아도 맨정신",,,,,,,,'술부심' 대신 '갓생' 택한 Z세대
멜앤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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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0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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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이면 학과 점퍼를 입은 학생들로 북적이던 서울 종로구 혜화역 인근 술집 거리가,,,한산한 풍경을 자아내고 있다는데, 확실히 대학로 일대는 과거와 확연히 대비되는 고요함이 감돈다고. 한때 학생들의 함성과 술 게임 소리로 가득했던 거리 곳곳에는 임대를 알리는 포스터가 붙은 대형 호프집들이 눈에 띄었고, 행인들의 발걸음은 술집보다는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인근 카페로 향했다고. 21학번 A씨는 "이제 뒤풀이는 무조건 참석해 술을 많이 마셔야 한다는 공식이 깨졌다"며 "최근 학과 MT에서는 새벽 5시까지 30여명이 깨어 있었지만, 예전처럼 취해 쓰러진 사람 없이 맨정신으로 밤새 대화하며 노는 생경한 풍경이 펼쳐지기도 했다"고. 축구 동아리 소속인 17학번 B씨 역시 "예전에는 주 1회 연습이 끝나면 거의 매번 술자리가 이어졌지만 "세대를 거칠수록 점차 술부심, 술자리가 사라지는 것 같다"고 입학 당시와 달라진 풍경을 비교했단다. 대학생들이 술잔을 내려놓은 배경에는 경제적 부담과 인식 변화가 맞물려 있다는데, 외식 물가 상승으로 소주 한 병 가격이 6000원에 육박하면서, 술자리에 수만 원을 지출하는 것을 비합리적인 소비로 여기는 인식이 강해진 탓이라고. B씨는 "안줏값 등 전반적인 물가가 너무 올라 자주 술자리를 갖는 것 자체가 큰 부담"이라며 "숙취로 고생하면서까지 귀한 돈을 쓸 이유를 느끼지 못한다"고. 무엇보다 '시간의 가치'를 우선시하는 '갓생' 트렌드가 음주 문화를 대체하고 있다는데, 대학내일20대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23.5%가 술을 줄인 이유로 '음주에 쓰는 시간이 아까워서'를 꼽았다고. 다음 날 일과를 망치기보다 그 시간에 자기계발이나 취미 생활을 즐기는 것이 훨씬 이득이라는 판단인데, A씨는 "술값을 아껴 외모를 가꾸거나 헬스장 등 건강 관리에 투자하는 것이 요즘 대학생들의 실속 있는 소비 패턴"이라고 덧붙였다고.













